[주말 수도권 가볼만한 곳] 경기도뮤지엄·녹청자박물관 전시 '풍성'

이번 주말 따뜻한 파주 '지혜의 숲'으로 실내 독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단지에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독서공간 '지혜의 숲'이 있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로비 3천888㎡에는 총 길이 3.1㎞ 서가를 설치하고 기증도서 50만 권 중 15만 권을 비치했다.

책으로 쌓아올린 서가에 둘러싸여 있으면 마치 고대 도서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마음에 드는 책을 읽으며 가벼운 음료를 주문해 가족·친구끼리 도란도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갖췄다.

당일치기 독서 여행이 아쉽다면 출판단지 내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고려 녹청자의 고향 인천시 서구 녹청자도요지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녹청자도요지는 고려부터 조선 시대까지 녹청자를 구워내 지방 호족들에게 보급했던 곳으로 국가사적 제211호로 지정됐다.

녹청자는 녹갈색의 유약을 발라 굽는 도자기로 다른 도자기에 비해 표면이 투박하고 독특한 색을 지닌 게 특징이다.

인근에 있는 녹청자박물관에서는 녹청자 유물과 도자기의 제작과정을 엿볼 수 있으며 도자기를 배울 수 있는 일일체험 프로그램도 있어 유익하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내년 2월 18일까지 '근대가 찍어 낸 인천 풍경'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 엽서, 잡지, 포스터, 간판 등 근대의 다양한 인쇄물 320여 점이 전시되며 이들 인쇄물에 박제된 옛 인천과 개항시대를 엿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2018년 경기 천년의 해를 맞아 '오! 경기의 천년여행' 특별전을 열고 있다.

자체 소장 유물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대구박물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서 소장한 지도와 전적, 도자, 초상화 등 유물 60여 점이 전시 중이다.

경기 천년 역사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18년 경기지역에서 태어난 '오경기'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관람객들에게 경기도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회는 시대를 크게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근·현대로 나눠 진행된다.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화성성역의궤를 주제로 한 '경기 천년의 역사, 팝업북 만들기'와 LED 조명으로 별자리 지도를 꾸미는 '경기도 밤하늘, 별자리 지도 만들기' 등 연계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도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영국 작가 그룹 '블라스트 씨어리'의 수상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을 받은 이들은 '관객'과 '참여'라는 주제를 놓고 다양한 매체로 실험해온 씨어리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7점을 내놨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청 본관 1층에서 청소년 성평등 문화 공유체험전 '성평등 인정? 어 인정!'을 운영한다.

이번 체험전은 ▲ 성평등 교육활동 체험존 ▲ 공모전 수상작 전시존 ▲서울시 성평등 사업 안내존 ▲ 포토존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이밖에 서울시가 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한 '조부모를 위한 성평등 교육 콘텐츠 개발 사업', '대학생 UCC 공모전', '학교 성인권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의 성과물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세계인권선언 69주년을 맞아 6일까지 서울시민청에서 다채로운 시민 참여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시민청 지하 1층 시민플라자에선 인권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40편이 상영된다.

32인치 모니터를 갖춘 개인감상실에서 영화를 골라보거나, 85인치 화면에서 하루 두 차례(오후 1시·5시) 다른 이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무료 클래식 음악회인 '사계 콘서트'가 열린다.

2일 오후 4시 글로벌 아티스트 소사이어티가 송년 음악회를 꾸민다. 이들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바흐의 푸가, 베토벤의 현악 4중주 등을 선보인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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