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 후 전복돼 13명이 사망했다.


3일 오전 6시 12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낚싯배(9.77t)가 급유선(336t)과 충돌해 뒤집혔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22명 중 오후 2시 현재 13명 사망, 2명 실종 등으로 파악됐다.

생존자 7명은 인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낚싯배는 이날 오전 6시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에서 출항했다가 사고가 났다.
 신고는 낚싯배에 타고 있던 손님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해역의 물살이 강한 탓에 사고와 함께 실종 승객이 사고 지점에서 멀리 휩쓸려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함정 14척과 헬기 4대 등을 급파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뒤집힌 낚싯배는 간조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선미 부분이 갯벌에 얹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3일 오전 인천시 웅진군 영흥면 진두항에서 구조대원들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 사고 관련 희생자를 이송을 하고 있다. 연합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 사고로 낚시 어선이 전복돼 승선원 22명이 선체 내에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으며, 그 중 선체 내에 있던 13명은 구조대가 선체 내로 진입해 구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7명은 인근 해상에서 표류중인 것을 해경 경비가 구조했다”며 “실종자 2명을 구조하기 위해 총력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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