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주택 조감도. 사진=성남시청
성남시가 행복주택을 직접 건설한다.

시는 수정구 단대동 130번지 일대 시유지 1342㎡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할 행복주택 60가구를 짓는다고 3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거 불안 문제를 해소코자 정부 주도로 건설·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행복주택 후보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18억 원을 확보했으며, 지난달 28일 경기도로부터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도 승인받았다.

시는 설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안에 공사에 착수, 201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18억 원을 포함해 모두 79억 원이 들어간다.

행복주택은 1개 동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4680㎡ 규모로, 전용면적 16㎡(약 5평) 24가구와 26㎡(약 8평) 12가구, 44㎡(약 13평) 24가구가 들어선다.

시는 보통 26~36㎡ 규모인 신혼부부 대상 행복주택 전용면적을 출산과 육아 문제를 고려해 44㎡로 확대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며,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은 최장 6년, 신혼부부는 최장 10년, 취약계층은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단대동 130번지 행복주택에서 직선거리로 250m 떨어진 164-11번지에는 지난달 17일 준공한 ‘성남 단대 행복주택’ 16가구도 있다. 성남시가 땅을 제공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었다.

이이철 주택과장은 “주거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청년세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성남시 중점 시책의 하나인 행복주택 건설 사업을 자체 추진하게 됐다”며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유지하는 주거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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