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양주 연장사업이 1년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도가 수립한 7호선 연장사업 기본계획에 사업비가 늘어나 이에 대한 기획재정부 협의가 늦어지며 내년으로 착공이 미뤄졌다.

7호선을 서울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14.99㎞ 연장하는 이 사업은 당초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기본계획에 반영된 총사업비는 6천924억 원으로, 당초 6천337억 원에서 587억 원 증액됐다.

도는 연내 기재부 협의가 이뤄지면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 고시, 공사 발주와 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증액된 사업비를 놓고 지난 2월부터 진행한 기획재정부 협의가 이달 말께 이뤄질 예정”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착공이 1년가량 늦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7호선 도봉산∼양주 옥정 연장사업은 2023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착공이 늦어짐에 따라 개통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도봉산∼장암역∼의정부 민락지구를 거쳐 양주까지 연결된다.

전체 14.99㎞ 중 도봉산∼장암역 1.13㎞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고 13.86㎞(의정부 9.83㎞, 양주 4.03㎞)는 신설된다.

7호선은 향후 포천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7호선 연장사업은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의 숙원사업으로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으나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와 추진되지 못하다가 지난해 3월 단선으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3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 비용편익분석(B/C,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이 0.95로 나와 정책적 배려로 추진됐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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