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준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성남 구간에 원삼·모현IC를 설치하는 것이 비용·편익 분석에서 적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시는 최근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용인시 나들목 타당성 조사’에서 원삼·모현 두 곳의 IC 설치가 비용에 비해 편익이 높게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국토부와 기재부 등에 IC 두 곳에 대해 당초 설계대로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조사에 따르면 모현IC는 비용(C)에 대한 편익(B) 비율인 B/C가 3.07, 원삼IC는 1.92로 나타났다.

두 곳 모두 비용에 비해 편익이 월등히 높았다.

B/C가 1보다 크면 투입한 비용에 비해 경제적 편익이 커 사업을 추진하는 게 타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기획재정부가 국토부에 실시설계에 반영된 원삼·모현IC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를 요구하며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 작업을 맡긴데 대해 용인시가 자체적으로 적정성 검토를 실시한 것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정부가 지난 2015년 구리에서 세종까지 131.6km를 건설하기로 확정하고 현재 실시설계를 마친 뒤 일부 구간을 착공한 상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연구 결과 적정하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에 당초 설계대로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를 관계부처에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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