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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15분간 '용오름' 현상 관찰"…회오리바람 포착

5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관찰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약 15분 동안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용오름 현상은 국립기상과학원 건물 3층에서 확인이 됐으며, 기상청 직원이 이를 촬영했다.

용오름이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 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을 뜻한다.

기상청은 "북서풍이 매우 강하게 유입된 데다 풍하측(바람이 불어가는 쪽)인 남부에서 일종의 바람막이 역할을 한 한라산을 공기가 돌아들어 가면서 국지적으로 수렴해 용오름이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이번 용오름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2년 10월 11일에도 울릉도 인근 바다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견돼 관심을 모았다. 당시에는 오전 9시50분부터 10시1분까지 11분간 관측됐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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