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발견된 시에라리온 마을 인프라 개선사업에 투자
그라프 다이아몬드의 회장 로런스 그라프가 이 다이아몬드의 새 주인이 됐다.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이 다이아몬드는 '평화의 다이아몬드'로 불린다.
별명에 걸맞게 판매 수익금의 절반은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작은 마을의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 3월 이 마을의 목사 에마누엘 모모가 발견해 정부에 기증한 것이다.
그는 "마을에는 모든 것이 부족하다"면서 "중간상인에게 다이아몬드를 파는 것으로는 지역사회를 개선할 수 없다"고 기증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 다이아몬드는 수도 프리타운 경매에서 780만 달러(약 84억 원)에 낙찰된 바 있으나 시에라리온 정부가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판매를 거절했다.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 밀수에 외국 투자자가 개입하면서 격렬한 내전이 벌어져 한때 '블러드 다이아몬드'(피묻은 다이아몬드)라는 오명을 쓴 적이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