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중심에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웅비할 수 있는 기회의 땅 파주, 시민들의 단결된 힘으로 대한민국의 평화경제를 이끌자”

‘파주는 평화가 경제다’라는 슬로건으로 파주평화경제시민회(이하 시민회)가 5일 박정(민주당·파주을) 의원과 회원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창립대회에서 비전파주혁신회 우춘환 회장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창립대회에서 시민회는 접경지역이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외면 받아오던 파주시민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시민회는 우선 정부를 상대로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하기로 했다.

평화경제특별구역은 파주 을 박정의원의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파주가 평화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되면 남과 북이 자유롭게 교역하는 것은 물론 더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통상, 금융, 교통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시민회는 기대하고 있다.

시민회는 또 미군반환기지의 무상반환을 요구했다.

사실 파주는 6곳의 미군공여지가 있으며 이중 캠프에드워드에 폴리텍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파주시가 국방부에 169억 원을 지불한 것을 두고 무상반환했어댜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파주는 반세기 동안 미군기지로 인해 기지촌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높았고 각종 미군관련 사건사고가 많았기에 시민회의 무상반환요구는 설득력이 높다.

우춘환 의장은 “파주는 한국전쟁이후 희망없는 절망으로 허우적거렸지만 위대한 파주시민들은 훌륭하게 그 어려움을 극복했고 이제 대한민국의 블루칩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평화를 통해 경제를 생산하는 신성장 도시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주경제시민회는 시민들의 단결된 의지와 힘을 모아 파주의 평화와 경제 그리고 잊혀졌던 희망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창립대회에 앞서 개성공단 총괄실무를 담당했던 김진향 전 카이스트 교수는 ‘파주가 뭍고 김진향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파주와 평화, 그리고 경제의 필연성을 강연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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