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낚시배 전복사고 지점과 관련, 이곳 어민들이 ‘수심이 낮아 큰 배 운항이 항상 어려운 곳’으로 다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문병찬(62) 영흥도선주어촌계영어조합 회장은 “사고 지역은 낚시 포인트가 아닌 이동 경로”라며 “수로가 협소해 큰 배들의 조종·운항이 어려운 곳”이라고 했다.

낚싯배와 충돌한 급유선 역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그대로 운항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문 회장은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 돌이 많은 지점으로 물이 들어오면 잠기고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돌밭”이라며 “낚싯배는 일기 영향으로 저속으로 운항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곳 주민들의 생계인 낚싯배의 안전관리 소홀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안전교육 외에도 낚싯배 운영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탑승 전에 항상 안전확인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의 재발을 위해 진두항의 국가지정어항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국가지정어항이 되면 준설을 통해 수심을 깊게 할 수 있다”며 “배가 입출항하거나 운항할때 편리해 썰물에도 물 위에 배가 뜰 수가 있어 신속한 사고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회장과 사고원인, 사고 수습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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