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연수구가 가상으로 재난 상황을 연출해 모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수구청

인천시 연수구가 재난대응 훈련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연수구는 행정안전부 주최로 지난 10월 30일부터 닷새간 전국 지자체 등 32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연수구를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민간전문가 20명이 참여한 중앙평가단이 사전·현장·사후평가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훈련에 대한 평가에서 연수구는 훈련 대본(시나리오) 구성이 뛰어나고 현장훈련 상황이 잘 구현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당시 연수구는 연평도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진도 6.9 규모 지진으로 선학체육관이 붕괴, 화재와 함께 시민들이 건물에 고립된 상황을 가상으로 진행했다.

연수구의 통제하에 공단소방서 구조대원이 로프를 타고 건물 잔해물 사이에서 매몰자들을 발견, 굴절소방차량·고가사다리차·소방헬기까지 옥상으로 대피한 시민을 구조했다.

또 현장에서 훈련 참여자들의 숙달 정도가 높아 재난지침(매뉴얼)에 따른 조치사항들이 정확하게 이행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주차장 우측에 설치된 현장응급의료소에서는 현장응급의료소장인 연수구보건소장의 지휘 아래 응급처치와 부상자이송 등이 이뤄졌다.

건축사협회의 건물안전진단과 한국전력,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의 후속조치도 속속 이뤄졌다.

이후 연수구 통합지원본부가 현장을 수습하고 복구하는 것까지 모든 훈련이 실전처럼 진행됐다.

행안부는 조만간 안전한국훈련 평가 우수기관과 훈련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직원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연수구 등 우수 지자체는 주민안전관리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총 1억 원의 재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7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받은데다, 시로부터 2017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실태점검 우수기관, 2017 겨울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실태점검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되는 등 ‘안전 도시 연수’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만약 재난발생시 주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연수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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