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내년부터 따복공동체 주민공모사업을 자체 예산으로 추진한다.

당초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던 사업예산을 늘려 지역주민간 공동체 활성화 기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6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2일부터 2018년도 오산시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의 접수를 시작한다.

공모대상은 공간조성 10개소와 공동체활동 11개소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따복공동체 사업예산보다 55% 증액한 3억1천만 원의 시비를 책정했다.

도내 31개 시·군 중 수원과 안산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금액으로, 인구기준에 대비했을 때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공간조성 사업은 오산시민 또는 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포함 10명 이상의 주민 공동체에 다양한 프로그램 및 공동체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조성비가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된다.

공동체활동은 1천만 원 이하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시는 공모사업을 신청한 공동체를 대상으로 사전 사업설명회를 내년 1월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은 서류심사와 사업선정위원회를 거쳐 선정결과를 2월중 발표하며, 선정된 공동체는 회계교육 및 따복지기를 통한 컨설팅을 받게 된다.

최연동 오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시·군 자체사업 전환으로 2016∼2017년 공모사업에 참여했던 단체들이 연속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 사업을 잘 준비해서 시민의 요구에 바로 대응하는 공모사업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2017년 경기도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섹터 시·군 종합평가 1위에 오른바 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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