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계획보다 축소 신청 불구, 2조 이상 증액
6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 중 경기도의 2018년도 예산이 1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의 중점건의사업 예산은 현재까지 집계된 것만 2천183억 원을 증액하는 성과를 거둬 전년 750억 원 대비 최소 3배 이상 증가했다.
당초 정부는 경기도가 신청한 1천306개 사업에 1조7천781억 원의 국비지원을 1천301개 사업 9조7천854억 원으로 축소해 국회에 넘겼으나, 이번 예산 심의를 거치며 대폭 증액돼 12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1조3천892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한 철도 사업은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8년도 정부 예산안’을 보면 고속철도 2개 사업 414억 원, 광역철도 8개 사업 3천405억 원, 일반철도 8개 사업 9천827억 원, 시설개량 및 승강설비 등 6개 사업 246억 원 등 국비 1조3천892억 원을 철도사업예산으로 확보했다. 이는 당초 정부안 1조1천982억 원보다 1천910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경기도 역점사업인 경부선 서정리역과 SRT 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당초 정부안 79억 원 보다 100억 원이 늘어난 179억 원을 확보했다.
경기 서남부 주민의 KTX 수혜 확대 및 정부의 반나절 생활권 실현을 위해 안산 KTX 초지역과 화성 KTX 어천역을 연결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235억 원을 확보했다.
광역철도 사업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560억 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200억 원, 하남선 120억 원, 별내선 960억 원, 수인선 552억 원, 신안산선 100억 원, 진접선 860억 원, 도봉산~옥정 광역전철은 53억 원을 각각 확보했다.
일반철도는 서해선(흥성~송산) 5천833억 원, 포승~평택 185억 원, 월곶~판교 51억 원, 이천~문경 2천876억 원, 여주~원주 3억 원, 인덕원~수원 81억 원, 동두천~연천 748억 원을 확보했다.
문산~도라산 단선전철 사업은 당초 정부안에는 없었지만 50억 원이 국회에서 추가반영됐다.
이밖에 경부선 급행화를 위해 역내 대피선 설치를 위한 시설개량 사업비 200억 원, 용인경전철 스크린도어 설치 7억8천만 원, 소요산역 시설개량 10억 원, 7호선 광명사거리역 승강설비 15억 원, 분당선 미금역 승강설비 12억 원, 시흥차량기지역 신설 타당성조사 용역비 1억 원을 확보했다.
경기도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중점건의사업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며 “2018년도 예산이 12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앞으로도 총액사업과 공모사업 등에서 조 단위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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