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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없앤 도로공사장… 길 잃은 보행자 위험천만

수원 호매실 교차로 공사현장, 일부 구간만 임시통행로 설치
작업중 장비피해 아찔한 걸음… 수원시 "위법 확인땐 중지 처분"

변근아 gaga99@joongboo.com 2017년 12월 07일 목요일
▲ 수원시 호매실동 인근 도로에서 무분별한 차로확장공사로 인도가 사라져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 가운데 본지 28일자 기사로 인해 일부 임시통행로가 확보 되었으나 6일 오후 일부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구간에 여전히 임시통행로가 확보되지 않고 있다. 김금보기자
수원 호매실 행정타운 교차로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공사 강행이 이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차·보도 확장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행자 통로도 확보하지 않은채 막무가내식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5일 수원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선진엔지니어링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21일부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행정타운 사거리 일대에서 ‘수원호매실 행정타운 교차로 입체화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도로중앙차선에 설치되는 고가도로 만큼 줄어든 차·보도를 확장하기 위한 나무 뽑기가 한창이며, 공사는 오는 2019년 6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고가도로 설치 비용을 포함해 약 129억 원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차·보도 확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별도의 보행자 통로를 확보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 공사장 안전관리 지침에서 도로에 접한 공사장은 공사장 상황에 맞춰 최소 폭 1.5m 이상 보행자 통로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곳을 통행하는 시민들은 차도로 통행하거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공사현장을 지나가는 한 시민은 흙과 나무들을 파내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포크레인을 피하려다 도로 쪽으로 바짝 붙어 발걸음을 옮기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이어 이어졌다.

사정이 이렇자, 문제의 공사업체는 일부 구간에 보행자 통로를 확보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작업이 진행 중인 구간에는 통행로 확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 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가로수 1수에 2~3m 넓이가 필요한데, 나무가 지그재그로 배치돼있다 보니 총 6m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행자 통로 확보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보도가 좁은 구조상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오는 10일 나무 뽑는 공사 마무리와 함께 단계적으로 시민 안전을 위한 통행로를 확보할 예정이며, 또한 반대편 도로의 경우 보도의 폭이 넉넉한 만큼 공사 때 보행자 통로를 확보하고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계속해서 보행자 통로를 확보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법적으로 위반사항이 있는 지 확인해보고 있으며, 문제가 있는 경우 공사중지 행정처분도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변근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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