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보건소는 7일 광주시청 지하 1층 민방위 대피소에서 시 직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내 AI 발생에 대비해 살처분 예비인력의 인체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소는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 항바이러스제 투약 및 복용법, 손씻기 등 인체감염 예방 방법을 교육했다.

AI는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인체감염은 감염된 조류, 분변, 오염된 사료, 먼지 등을 통해 감염돼 발열·두통·근육통·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객담·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시 보건소는 고위험군(가금류농가 종사자 및 살처분 예비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지역내 의료기관을 통해 AI 인체감염 발생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인숙 소장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감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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