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봄 극심한 가뭄당시 물 한방울 없는 여주시 북내면 상교천 모습. 사진=여주시청
여주시가 국비 500억 원을 확보해 ‘북내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 북내지구 농가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여주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2018년도 정부 예산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500여억 원의 용수개발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북내면 지역은 그동안 금당천(지방하천)과 지류의 하천수를 이용해 용수를 공급해 왔으나 2013년 이후 가뭄이 지속돼 지류는 물론 본류인 금당천마저 바닥을 드러내는 횟수가 증가해 농민들이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가뭄이 극심해 지대가 높은 상교리·중암리·운촌리 마을은 모내기조차 힘들 정도로 용수공급이 어려웠다.

이에 여주시는 그동안 항구적 가뭄대책으로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기도에 용수개발사업비 지원을 건의해 왔다.

여주시는 2018년 본예산에 기본조사비 3억 원을 우선 반영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초부터 기본조사를 시작해 2024년 사업을 완료하면 북내면 지내리 등 8개 마을 약 450ha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원경희 시장은 “북내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북내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항구적인 가뭄대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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