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펀스테이션’ 건물과 부지가 3차례 유찰 끝에 ㈜대농에 매각됐다.

성남시는 지난달 23일부터 6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 자산처분 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진행한 4차 매각 절차를 종료하고 응찰자들의 제출 가격 등을 검토한 결과, 최고 가격을 써낸 ㈜대농을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낙찰 가격은 1천72억 원으로, 애초 감정가(1천252억 원) 대비 85.6% 수준이다. 앞서 3차례 유찰되면서 입찰 하한 예정가가 떨어진 탓이다.

입찰에는 6곳이 참여했고, 대농은 입찰 하한가(감정가의 80%) 이상의 최고 금액을 써내 낙찰받았다.

종합섬유기업인 대농은 낙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열흘 이내에 성남시와 매매계약을 해야 한다.

대금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내년 2월 중순)에 계약보증금을 제외한 잔금을 완납해야 한다.

펀스테이션은 분당 도심 한복판인 수내동 1-1번지 시유지 6천563㎡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6층, 건축 연면적 3만6천595㎡ 규모로 2014년 5월 준공됐다.

시는 이 건물의 운영자를 찾기 위해 지난해 12월 지구 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용도를 교육연구·아동 관련시설에서 주상복합, 업무, 문화·집회시설로 변경한 후 매각을 추진했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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