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백운2주택재개발정비사업구역 내 내재산지킴이 소속 주민들이 현 싯가 보상을 촉구하며 재개발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 30여명은 7일 조합 총회가 열리는 부평구 십정동 서부교회 앞에서 재개발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재개발로 인해 재산이 반토막나면서 철거민 신세로 전락하게 됐다”며 “현 싯가대로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재개발을 할 경우 평당 400만 원 정도가 나오는데 반해 정작 입주할때는 추가 부담금으로 800여만 원을 더 내야하는 처지가 된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들은 “재개발을 해제시킨 인근 백운1구역의 경우 현재 평당 1천만 원 이상이 나간다”고 강조했다.

백운2구역도 재개발을 해제시키면 평당 1천200만 원도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분양 신청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내 집 감정평가가격도 모르면서 집값부터 밝힌 뒤 분양 신청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 문모(55·여)씨는 “현 싯가에 맞는 정직한 보상을 해주기 바란다”며 “모두 노인들과 서민들인 만큼 강제 철거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해서는 않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정근 조합장은 “주민들이 법적으로 어긋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다만 반대를 하든 찬성을 하든 모두 이웃인 만큼 이번 기회에 분양을 신청해 재산 권리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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