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도입돼 수돗물이 더 깨끗해질 전망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고도정수 공정선정 자문위원회’를 거쳐 고도정수처리공정 선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정수장 4개소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고도정수처리는 일반정수처리로 제거가 어려운 미량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오존공정에서 강력한 산화력으로 유기물을 분해하고, 활성탄공정에서 미량의 유기물을 흡착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런 방식은 녹조 등 이상 기후에 의한 수질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시는 2019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촌정수장에 활성탄 고도정수처리공정 설치공사를 추진하고, 부평정수장 제1공장과 남동·수산정수장에도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부평정수장 제3공장에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도입해 하루 평균 27만t의 깨끗한 수돗물을 부평구와 계양구 주민 약 80만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김복기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가뭄, 고온현상 등 이상기후로 인한 녹조가 잦아져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공정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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