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 마친 후 내년 5월 착공… 개통땐 인천·서울 접근성 개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만나는 노오지 분기점(JCT)에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진출입로 공사가 시작된다.

교통 혼잡 완화 및 인천과 서울 지역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경인고속도로의 차량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시에 따르면 최근 노오지 JCT 진출입로 건설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를 마쳤다.

사업시행자는 한국도로공사이며, 내년 4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5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인천 방향 연결로는 연장 1.69㎞, 인천에서 서울 방향 연결로는 연장 1.38㎞, 각각 교량 2개소가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721억 원이며, 시가 부담한 설계비 17억 원을 제외하고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계양구에 위치한 노오지 JCT는 남북방향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동서방향 공항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이다.

그러나 남쪽과 동쪽을 연결하는 진출입로가 없어, 김포 방향 외곽순환도로에서 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갈수가 없고, 공항고속도로 공항 방향에서 인천으로 진입이 불가능하다.

노오지 JCT에 진출입로가 생기면 상습 정체 구간인 경인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되고, 올림픽대로와의 통행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 서울 접근성 향상에 따른 인근 부동산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 10월 국토교통부에 노오지 JCT 진출입로 건설을 건의했다.

도로공사는 2015년 5월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고, 분석 결과 B/C(비용대비편익)는 1.17을 기록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문상 시 광역도로팀장은 “그동안 노오지 JCT에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길이 없어 교통난이 심각했다”며 “진출입로가 건설되면 교통 분산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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