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민들의 평생 교육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보접근권 강화하고, 공공도서관을 확충하는 등 도서관 문화 진흥에 나선다.

시는 내년도 도서관발전시행계획을 수립하고, 16개 정책사업과 26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도 시행계획에서 가장 중점적인 분야는 생애주기별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이다.

시는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으로 생애주기를 구분해 각급 도서관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도 각 생애주기별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총 2천651개가 신규 편성돼, 총 33만9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시는 약 1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민들을 위한 인문정신문화 강좌도 확충된다.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강좌 239개를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국·시비 3억15백만 원이 지원된다.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이주민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도 강화된다.

기존 도서관 내 장애인자료실 설치와 운영, 중증 장애인을 위한 무료 우편 대출서비스, 특수학교 연계 독서교육 강좌 운영 등에 1천850만 원을 투입한다.

점자도서, 녹음도서, 촉각도서, 점묵자 혼합도서 등 장애인용 도서 자료 5천800여 권도 확충할 방침이다.

또 내년 5월과 9월 개관하는 연수구 선학공원도서관과 남구 용비도서관 등 2곳의 공공도서관에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등 지역 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다국어자료실을 개설한다.

시 관계자는 “정보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서관 문화 진흥에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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