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올해 연예대상 개최 안 한다"…파업 장기화·제작본부 11人 사퇴 선언 여파

KBS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2017 KBS 연예대상' 시상식 개최가 무산됐다.

8일 KBS 측은 "올해 '2017 KBS 연예대상'은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연기대상'은 준비 중이지만 '연예대상'과 '가요대축제'는 개최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가요대축제'는 간부급 PD를 중심으로 축소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연예대상은 끝내 무산됐다.

'KBS 연예대상' 중단은 2002년 시상식이 생긴 이래로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지난 9월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KBS 새노조)는 고대영 사장 퇴진과 방송 정상화를 요구한 총파업 여파 때문이다.

또 11월 21일에는 제작본부 예능 부장 및 팀장급 11인이 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사실상 제작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KBS 가요대축제'는 오는 29일, 'K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개최된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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