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담은 전시가 펼쳐진다. 성남문화재단은 내년 1월 28일까지 기획전시 ‘성남을 걷다 Finding Seongnam‘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12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성남’을 투영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2006년 첫선 이후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그 작업을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올해는 기성작가의 증진과 전시인프라 공고화에 치중하는 한편 젊은 작가의 발굴에서도 진취적인 변화를 모색했다.

전시는 기성, 신진 작가 12명이 참여해 성남 지역의 물리적, 심리적 지형을 표현하는 회화, 사진, 설치 작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장은 김보중 작가의 ‘108걸음 중 54걸음’이란 작품의 일부로 꾸며졌다. 작품 38개를 연결한 약 20m 길이의 ‘작품길’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첫 번째 전시는 유근택, 송윤주, 김호민, 허수빈 작가가 작업한 평면, 설치작품들이 펼쳐진다.

이들의 작품은 성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는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언제나 신도시의 위치에 있던 성남의 일상적 풍경을 담아낸다. 때문에 이들의 작품은 198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면모도, 판타지적인 모습들까지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성남에 위치한 남한산성을 상징화한 작품들 역시 선보여진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김보중, 최자운, 장원석, 이만나, 박서연 작가의 작품을 통한 성남의 파노라마를 만날 수 있다.

성남을 시기별, 시점별로 조합한 화면들은 성남이 갖고 있는 중요한, 또는 무심히 지나칠 수 있었던 기억들을 담아 전시장 내에 펼쳐질 예정이다. 이 작품들에서는 작가들 각자가 바라보는 성남에 대한 시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정규 도슨트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문의 031-783-8141.

 김대성·황호영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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