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왕준(윗줄 가운데) 명지병원 이사장이 최근 인천공항에서 제10차 네팔 의료봉사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인천사랑병원




국경을 초월해 사랑의 인술을 실천하는 인천사랑병원의 해외의료캠프 봉사단이 지난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제10차 네팔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인천사랑병원은 명지병원,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과 공동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 지난 2007년 첫 의료캠프를 진행,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네팔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8일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이왕준 이사장을 총괄단장으로 하는 23명의 의료봉사단은 네팔 돌라카 지역(Dolakha District)에 의료캠프를 차리고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진료와 심전도검사, 초음파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의 전문적인 검사도 시행하며 현장에서 간단한 외과적 수술과 재활치료도 병행한다.

돌라카 지역은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1998년 문을 연 마티보건지소는 완전히 붕괴됐다가 지난해 인천사랑병원과 명지병원, 희망의 친구들이 함께 마련한 피해복구 기금 약 1억 원으로 재건됐다.

이번 의료캠프에서는 마티보건지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개소식과 함께 지난달 사랑병원 원내에서 진행한 ‘2017 네팔 희망나누기 캠페인’에 모인 판매수익금 전액과 모금액으로 마련한 의약품을 후원할 예정이다.

인천사랑병원 의료봉사단은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와 공중보건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질병치료와 건강증진 등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한국의 전문 의료 인력들이 네팔 의료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참여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사랑병원은 지난 2006년부터 네팔 지역에 의료캠프와 지역보건소 지원을 통한 공중보건 향상 의료사업과 교육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07년부터는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네팔 의료캠프를 통해 매번 3천여 명의 도시빈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지원받았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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