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대중교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버스 전용차로제가 시행 한달여 만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월부터 중앙 버스전용차로 2.85㎞(굿모닝병원사거리∼서재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2.4㎞(기남교차로∼굿모닝병원사거리) 등 5.25㎞ 구간에서 버스 전용차로제를 운영한 결과 지난 8일 현재 버스는 시간당 0.9∼5.0㎞ 속도가 향상된 반면 일반차량은 시간당 0.6∼4.2㎞ 속도가 늦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버스의 정시성은 시행 전 49∼269초에서 4∼122초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통행속도·통행량 등에 따라 A∼F로 구분되는 도로 서비스 수준은 C∼E로 나타나 변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평택 관내에서 처음 실시하는 버스전용차로제가 한달 만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며 “버스차로제 주변에 도시개발이 이뤄지면 우회도로가 개설돼 도로 서비스 수준이 B∼C 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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