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광교신도시에 건립 중인 ‘수원컨벤션센터’를 맡아 운영할 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8일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6일 2차 공모접수 마감결과 킨텍스 한곳만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서 유찰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신청자격은 전시산업발전법에 따른 전시시설사업자·전시주최사업자 또는 전시·회의·관광산업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기관·단체다.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 2019년 4월 완공되는 수원컨벤션센터의 관리, 전시회 기획·개발·유치·홍보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위탁기관은 2년이고, 위탁비용은 56억9천700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시는 내년 1월 17일까지 제안서를 제출받아 운영기관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재공모에도 지원기관이 한 곳밖에 없으면 한 번 더 공모를 하거나 관계 법률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운영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공사를 시작한 수원컨벤션센터는 광교택지개발지구 5만5㎡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5천460㎡ 규모로 2019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올 1월 10일 운영기관을 1차 공모해 킨텍스를 0.35점 차이로 누른 코엑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무자격 심사위원이 심사에 참여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선정공고를 취소했다.

이에 코엑스가 수원시의 수탁기관 선정공고 취소처분이 부당하다며 무효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수원지법에 제기했다가 지난 8월 패소한 바 있다.

코엑스는 지난 6일 마감한 2차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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