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 한전 공재학이 공격하고 있다. 연합
수원 한국전력이 펠리페 안톤 반데로의 활약으로 2연패에서 탈출한 반면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25-19 26-28 25-20 25-23)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순위는 5위를 유지했지만 승점 21을 마크하며 4위 인천 대한항공(승점22)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11연승 이후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선두자리(승점30)는 지켰다.

한국전력은 펠리페가 3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토종 주포 전광인도 17득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신인 김인혁을 대신해 선발 레프트로 투입된 공재학도 15득점을 거두면서 알토란 역할을 했다.

센터 이재목과 안우재도 각각 8득점, 7득점을 올리는 등 골고루 활약했다.

삼성화재 박철우와 타이스 덜 호스트는 각각 23득점, 20득점으로 쌍포 위력을 과시했지만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한국전력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며 1세트를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 듀스 접전끝에 세트를 내줘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3세트서 초반 뒤지다 15―14로 역전한뒤 앞서 나가며 펠리페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따냈고, 4세트서도 한때 14―18로 뒤졌으나 펠리페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을 묶어 20―20 동점을 만든뒤 차분하게 경기를 펼쳐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인천 흥국생명은 홈 경기서 KGC인삼공사를 3―0(25―23 25―22 25―19)으로 완파하고 4연패를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며 3승 9패(승점 11)로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흥국생명은 주포 이재영이 20득점으로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고, 한국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크리스티나 킥카(등록명 크리스티나) 역시 20득점으로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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