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소상공인들은 공영주차장 확보 등 제도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박창석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연수구지회장(44)은 끊임없는 봉사활동과 나눔으로 지역에서는 ‘날개 없는 천사’로 통한다.

매월 적십자 무료급식소를 찾아 설거지 봉사를 하고 있으며, 연수경찰서 여성 청소년계와 함께 순찰 및 계도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이 알려지며, 지인들의 추천으로 지난 2015년 7월 연수구 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초대 연수구지회장까지 맡게 됐다.

박 회장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항상 현장을 찾고 있다”며 “그들이 자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소상공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무엇보다 저금리의 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국가가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해와 정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박 회장은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 및 연수구청과의 업무 협조를 통해 국가 지원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며 “지역 소상공인들 간 정보교류 및 화합을 위해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인천경영포럼 대외협력분과 위원, 인천대교남북경제협력 아카데미 5기 수석부회장, 국립인천대 경영대학원(MBA) 원우회장 등 다양한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본업은 사업가다.

액상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의 대표인 박 회장은 기계적 처리를 통한 고형화·감량화 부분에서 국내 첫 중간처분업 허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는 소상공인들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인천대학교 MBA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박 회장은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왔던 공부를 최근 시작했다”며 “만학도의 길을 걷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용기를 내어 시작하니 성취감이 크다”고 했다.

항상 지역 사회와 나누며 웃음을 잃지 않는 박 회장이지만, 여러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거지는 갈등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박 회장은 봉사에서 답을 찾는다.

박 회장은 “봉사는 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말처럼 봉사를 하면 마음이 가볍고 신이 난다”며 “봉사를 통해 늘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고, 스스로가 발전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의 목표는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 보상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믿음 때문이다.

박 회장은 “내가 먼저 행복하면 내 주변도 행복하고 더 밝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소상공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사회,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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