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의 본질과 근원의 영역을 양평의 원로작가들을 통해 바라보는 전시가 펼쳐진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오는 15일부터 특별기획전 ‘ THE PASSION’을 진행한다. 양평군립미술관의 개관 6주년 기념전인 이번 전시는 두 명의 원로작가와 동시대 국내 정상급 현대미술가들을 초청한다. 이들은 열정을 주제로 창의미술 즉, 인터렉티브아트(Interactive Art)를 포함한 영상미디어 설치한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지역문화 속에서의 자생적 예술을 짚어보고 현대미술의 위상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전시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첫 번째 테마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展은 배동환, 홍용선 작가가 참여한다. 서양화가인 배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양평미술협회장을 지내고 있다. 그는 물질과 색료를 결합하는 조형으로 존재적 자아를 자문하며 삶과 우주와의 정반합을 표현한다.

한국화가인 홍 작가는 미술협회, 강단, 전시 등 수많은 활동을 해온 원로 중의 원로다. 그는 스스로를 살피는 질문을 던지며 동시대 사람들과 대면하는 사회 또는 문화현상들을 심리적 시각예술로 나타낸다.

두 번째 ‘동시대 현대한국미술’展은 1932~1951년 한국현대미술의 성장기에 왕성한 활동을 해 온 미술가들을 중심으로 한다. 초청된 16명의 작가들은 기존의 규정과 전통에서 새로운 가능성의 영역을 향한 독자 예술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의 혁신적인 창작과 실험정신은 시각예술가의 완숙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Light Now’展은 한국현대미술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전시다. 참여작가들은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창작예술인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와 움직이는 미술(Kinetic Art)등을선보이며 현대미술이 진화와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양평군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양평 지역작가들의 우수성과 한계를 직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려는데 취지가 있다”며 “아울러 한국현대미술이 추구해온 미래 미술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립미술관은 전시와 더불어 주말 어린이창의예술학교를 운영한다. 전시기간동안 음악회, 뮤지컬, 매직쇼 등 각종 문화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31-775-8515.

황호영기자/alex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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