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R&DB센터 대교육장에서 열린 '이베이 셀러 초청 해외판매 대행 상품소싱 상담회'에서 참여 셀러들과 도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가 키운 청년 창업가들이 전문 글로벌 셀러가 돼 도내 중소기업 제품의 온라인 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8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R&DB센터 대교육장에서 ‘이베이 셀러 초청 해외판매 대행 상품소싱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13명의 이베이 셀러가 참여해 도내 중소기업 63개사와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이들 13명의 셀러들은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년들의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을 통해 키워낸 청년 창업가들이다.

상담회에 참여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제품상담을 해본 결과 셀러들의 전문성과 열의가 높아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그동안 온라인 수출을 꿈꿔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수출길이 마련될 것 같다”고 전했다.

도와 진흥원은 지자체 최초로 ‘역직구’를 새로운 수출 대안으로 주목하고 지난해부터 2∼30대 청년들을 온라인 수출전문가로 양성해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20명의 청년 창업가를 양성해 90만 달러(11억여 원) 규모의 온라인 수출 성과를 거뒀다.

39명의 창업가를 선발해 지원하고 있는 올해는 지난 10월 기준 150만 달러(18억여 원) 수출 실적을 달성하면서 연초 목표했던 수치인 100만 달러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박태환 도 기업지원과장은 “상담회 규모를 떠나 경기도가 키운 청년 창업가들과 온라인 해외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들과의 첫 만남의 장이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들이 앞장서 도내 중소기업 해외판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경기경제과학원은 오는 2018년에도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을 시행하며, 전자상거래 창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지닌 만 20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1년 이내의 초기 창업자)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경제과학진흥원 창업지원팀(031-259-6093)으로 문의하면 된다.

황영민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