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산단 분양율 86.9%·용정산단 69.5% 불과… 3개 산단 추가 조성
잘못된 수요예측·무분별 조성… 장기적 시민피해 목소리 나와

포천시가 잘못된 수요예측과 무분별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미분양의 늪’에 빠졌다.

1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포천시에 조성된 3개 일반산업단지 중 2개 산업단지가 미분양 상태다.

미분양 산업단지는 양문·용정산업단지로 양문산업단지의 분양률은 86.9%(46개 업체)로 2002년 산업단지 준공 이후 16년째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용정산업단지의 분양률은 69.5%로 99개 업체만 입주한 상태다.

그러나 포천시는 이미 조성된 2곳의 산업단지 미분양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산업단지 3곳을 조성하고 있어 미분양 문제가 가속화 될 우려를 낳고 있다.

가산면 금현리에는 금현산업단지가 14만1천128㎡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북면 만세교리에는 에코그린산업단지가 30만9천126㎡ 규모로 조성중이며, 같은 지역에 48만3천491㎡ 규모로 장자산업단지가 조성중이다.

추가 조성되는 3곳의 산업단지 규모만 93만3천745㎡로 이미 조성된 산업단지 118만3천382㎡과 맞먹는 규모다.

사정이 이렇자 현재 미분양중인 산업단지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없이 무분별한 개발로 장기적으로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포천시는 용정산단을 개발하면서 미분양시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분양시 포천시가 책임져야하는 채무는 2020년 6월 이후 남아있는 모든 미분양 부지로 최대 1천800억 원이다.

조윤성기자
▲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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