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양평군민의 염원인 ‘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2018년 4월 26일 양평종합운동장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1만2천여 명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도민체전은 군이 지난 2011년부터 유치신청을 해 대회개최를 추진했으나 양평종합운동장 건립이 지연돼 그간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 6년이 지난 2017년 현재 종합운동장은 90%공정률로 이달 말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체육회 예비심사와 현지실사 등을 통해 금년도 2월 정기이사회에서 양평군이 2018년도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도민체전은 시·군별 대항전으로 인구기준에 따라 1·2부로 나눠 육상 등 총 24개 종목(정식 21, 시범 3)을 겨루며 50미터 레인이 필요한 수영종목과 전용구장이 필요한 사격종목을 제외한 22개 종목이 양평 관내에서 모두 치러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경기장인 양평종합운동장과 물맑은양평실내체육관을 개보수하는 한편 18레인의 양평볼링장을 신설하고 읍·면 체육공원의 인조잔디를 교체해 참가하는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수 있도록 체육시설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노후화된 체육시설 정비와 경기장 신설을 통한 체육 인프라 확충은 향후 엘리트 체육 및 군민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평을 찾는 시·군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1천638개소의 숙박시설과 음식점에 대한 친절교육과 경기장 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하는 등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따뜻한 정성과 감동을 주는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까지 더해져 대회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체육진흥과 엘리트 체육인 육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도민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이제는 다양한 개·폐회식과 차별적인 축제 등이 어우러져 각 지역 간 화합을 다지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에 대회를 처음 개최하는 양평군은 지역의 문화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이전 개최지인 각 시·군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함께 펼쳐 지역 브랜드 강화와 연대의식을 제고하는 수단으로 도민체전을 활용했다.

도민체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직접적인 소비로 시작되며 대회기간 동안 우리 군에 머무르며 숙박비, 음료비, 교통비, 쇼핑비 등을 지출한다. 이런 직접적인 소비는 순환하면서 여러 경제주체들과 연결돼 생필품이나 문화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지출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지역이미지 개선은 주변 사람들에게 구전효과를 일으켜 스포츠 이벤트를 재방문하거나 관광 등의 목적으로 개최 지역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져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이러한 경제효과를 수치로 환산하기 위해 이전 개최지의 파급효과를 분석하여 ‘제64회 도민체전’에 대입하였을 경우 총 생산유발액 약 712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약 305억 원, 신규일자리 약 557명을 창출시키는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듯 ‘제64회 도민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우리군 경제에 큰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일부 체육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민·관·군이 합심하여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대회로 승화시켜야 한다.

특히, 참가선수단, 선수단 가족, 관람객을 위한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해야 하며 안전한 먹거리와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음식 및 숙박업소는 자발적으로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친절한 자세로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양평을 찾은 선수단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군민의 따뜻한 정을 느낀다면 그 어느 대회보다 감동이 있고 다시 찾고 싶은 양평으로 기억될 것이다.

즉, 12만 군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와 양평을 방문하는 시·군 선수단을 환영하는 군민의 화합을 보여준다면 2018년도 제64회 도민체전은 양평군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김선교 양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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