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2-1로 승리를 거둔 손흥민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이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선정한 ‘2017년 올해를 빛낸 스포츠스타’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12일 갤럽이 발표한 ‘올해를 빛낸 스포츠스타’에서 38.1%의 지지를 얻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피겨퀸’ 김연아(13.4%)를 제치고 2015년 이후 2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손연재(체조)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갤럽은 11월 8~28일까지 3주 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고르도록 했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뛰어든 손흥민은 이번 시즌 7골(정규리그 4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5일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20호골을 터뜨려 은퇴한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세웠던 한국인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19골)을 경신하면서 아시아 선수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2015년에 처음 1위에 올랐다가 지난해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내려갔지만, 올해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2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손흥민은 모든 연령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뽑혔고, 특히 10~20대에서는 50%가 넘는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2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현역에서 은퇴한 김연아가 13.4%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홍보대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뛰는 류현진이 12.8%로 3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축구 대표팀의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10.7%로 뒤를 이었고, 올해 은퇴를 선언하고 유니폼을 벗은 ‘국민타자’ 이승엽은 6위(8.8%)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동시 선정된 양현종(KIA)은 10위에 턱걸이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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