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인천시 중구 영종지구의 도시 명칭이 ‘영종·용유국제도시’로 변경된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 영종지구와 용유지역을 묶어 ‘영종·용유국제도시’로 도시 명칭 변경을 관련 부서와 추진 중이다.

도시명칭 변경은 최근 경제청이 영종·용유 주민 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제시된 건의사항 중 하나다.

영종지구 주민들은 그동안 국제도시로 명칭을 변경하는 요구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기존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와 비교해 경제청의 행정 지원 등을 비롯해 명칭조차 차별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주민들은 일반적인 택지 지구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개발 목적을 상기시키는 한편 도시 이미지 제고·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 지난 2011년 청라지구가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청라국제도시로 변경된 사례도 있어서다.

영종지구는 지난 2007년 조성 당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명칭공모를 통해 ‘영종하늘도시’로 명명됐다.

앞서 경제청은 2005년 송도지구의 명칭을 송도국제도시로 변경하면서 영종지구를 지역 특색에 맞춰 ‘영종물류도시’로 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경제청은 조만간 용유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명칭변경 절차를 진행한다.

경제청 관계자는 “‘영종·용유국제도시로 변경하는 건의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도시 명칭이 변경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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