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모델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2일 항만분야에 적용 가능한 빅데이터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빅테이터 활용형 물류혁신 워킹그룹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IPA는 지난 6월부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발족하고 6개월 동안 정기회의를 통해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워킹그룹 위원과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그동안 논의됐던 빅데이터 기반의 인천항 기상정보 통합서비스와 하역장비 예지정비 모델, 수도권 국제물류 플랫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인천항 기사정보 통합서비스는 IPA가 제안한 과제로 싱글윈도우 내에 도선여부와 주요 해상기상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IPA는 이 서비스를 연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역장비 예지정비 모델은 홍순근 KL-NET 소장 등이 제안했으며 터미널 하역장비에 센서에 부착한 뒤 진동 분석을 통해 고장을 사전에 방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수도권 국제물류정보 플랫폼은 정연봉 JNL솔루션 대표 등이 발제한 것으로 적하목록 데이터 등 국제물류정보를 기관과 협업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IPA는 성과보고회를 통해 발제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실현가능성과 업계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사업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봉현 IPA 사장은 "빅데이터 활용과제 논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인천항 이용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신기술 활용 모델을 발굴해 인천항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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