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아동·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돕는 ‘경기북부스마트쉼센터’가 상담사들의 전문 역량강화를 위해 나섰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북부스마트쉼센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센터 소속 강사 및 상담사 30여명을 대상으로 ‘미술치료와 함께하는 마음산책’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미술치료와 함께하는 마음산책’은 미술매체 활용 등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과 아동청소년 상담의 기본원리와 유의사항 등을 전수하는 상담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이다.

특히, 미술치료는 상담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대상에게 자연스러운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내면의 창조성을 자극함으로써 잠재능력탐색과 자기이해를 가능하도록 도울 수 있다.

또 직업 특성상 심리적 소진을 경험하게 되는 강사와 상담사들이 함께 미술 매체로 사례를 연습하며 자연스럽게 자기를 돌보는 경험을 하고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이번 프로그램은 강사와 상담사들이 보다 효과적인 상담 기술을 익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민석일 경기북부스마트쉼센터 소장은 “이 프로그램은 언어만으로 접근이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에게 미술매체를 통한 내면의 억압된 정서를 표현하고 가족 간의 갈등상황을 해소해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므로 상담 효과를 보다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북부스마트쉼센터는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가정방문상담 프로그램, 집단미술치료 등 스마트폰 과의존을 치유·예방하고 건강한 가족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년 경기북부 지역의 유관기관 및 대학 20여 곳과 MOU를 체결해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위한 협력관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나아가 의정부 성모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심층적인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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