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7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에서 남경필 도지사 등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올해 경기도 체육을 빛낸 주인공들을 격려하는 2017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일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봉납식을 겸해 열린 시상식에는 도체육회장인 남경필 도지사와 김호겸 도의회 부의장, 임재율 중부일보 사장, 염종현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한규택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권병국 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협의회 회장 및 관계자, 시군체육회 임원진, 선수 및 지도자 등이 참석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사전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도가 각종 대회에서 거둔 성과 보고, 선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 전국체전 우승기·우승배(트로피) 봉납, 각 부문별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봉납식에서 남 지사는 경기도 선수단을 이끌고 전국체전에 참가한 최규진(도체육회 사무처장) 총감독으로부터 종합우승기와 우승배를 전달받았다.

종목별로는 26연패를 달성한 육상과 19연패를 이룬 유도 등 14개 종목이 1위배, 수영과 역도, 테니스를 포함한 5개 종목이 2위배, 정구와 양궁 등 2개 종목이 3위배를 각각 봉납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민정은 올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을 시작으로 ISU(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까지 금메달 8개를 수확하며 맹활약했다. 양궁의 강채영(경희대)은 최우수상을 받았고, 태권도의 김태훈(수원시청) 등 3명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남자 쇼트트랙 기대주 황대헌(안양 부흥고)은 도체육회 출입 기자단이 선정한 MVP의 주인공이 됐다.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검도의 오지은(소사 검도관) 등 3명과 부천중앙족구단, 시흥시산악연맹이 으뜸상을 수상했다.

지도 부문에서는 김병완 수원 매원고 배드민턴 코치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윤석천 수원시청 역도 감독 등 3명은 우수상을 안았다.

이밖에 엘리트 체육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공로상은 배기완 도체조협회 이사와 정찬 수원시하키협회장 등 20명에게 돌아갔다. 생활체육진흥 공로상은 남창현 도씨름협회장을 포함한 20명이 수상했다. 박광국 수원시체육회 부회장 등 6명은 도의회의장 표창을 받았다.

남경필 지사는 “일선에서 헌신한 체육인들 덕분에 눈부신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에도 경기도의 저력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호겸 도의회 부의장은 “도 체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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