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2018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협의점을 찾지 못해 상임위가 파행됐던 ‘무상교복’, ‘학교 체육관 건립’과 관련된 토론회가 열린다.

12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교육 지원확대를 위한 무상교복 지원 및 학교 체육관 건립 정책 토론회’를 13일 오후 2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도의회 상임위인 여성가족교육위원회에 필요 예산을 요청했으나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끼어넣기 예산’이라는 반발 등으로 심의내용을 담지 못한채 도가 제출한 예산안 원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무상교복 사업은 2018년도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동·하복 교복과 체육복까지 7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자는 내용이다.

학교 체육관 건립은 도내 초·중·고등학교 중 체육관이 없는 학교에 한해 도 부담금 875억 원을 지원해 체육관 건립하자는 것인데 각각의 예산이 내년도 예산에 담길지는 미지수다.

이에 민주당이 나서 이와 관련된 토론회를 통해 학부모 등의 의견을 직접 청취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토론회에는 도의회 민주당 김영환(고양7) 정책위원장의 무상교복 지원사업 발제와 경기도교육청 김기서 교육국장의 발제가 진행된다.

이어 토론에는 정대운(민주당·광명2) 의원과 안혜영(민주당·수원8) 의원, 수원지역 초중교 학부모 대표인 창용중학교 장안네트워크 김영신 연합회장, 동신초 심은민 운영위원장, 천천중 정미경 학부모회장, 천천초 백난영 학부모회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좌장을 맡은 도의회 여가교위 소속 박옥분(민주당·비례) 의원은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과 중학교 신입생 교복지원 등 경기도 공교육 지원확대는 이제는 더 이상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민생현안이기에 다양한 의견이 수렴될 수 있는 열린 토론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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