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립 MBC 부사장. 사진=MBC
13일 MBC(사장 최승호)는 신임 부사장에 변창립 아나운서를 선임했다.

변창립 부사장은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래 ‘다큐멘터리 성공시대’ 등 MBC 간판 프로그램을 맡아왔다. 2012년 파업에 참여한 후 아나운서의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사실상 유배생활을 해왔다.

MBC는 기획편성본부장에 조능희, 보도본부장은 정형일, 경영본부장은 구자중, 방송인프라본부장은 김종규, 디지털사업본부장은 박태경 등 주요 인사를 단행했다.

또 드라마본부장에는 최원석, 예능본부장에는 권석, 신설된 시사교양본부장에는 이근행을 선임한 데 이어, 부활한 라디오본부장에는 안혜란을 임명했다.

최승호 사장은 "공영방송에 대한 명확한 철학과 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내부의 갈등을 수습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리더십을 갖춘 인원들을 선임했다"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 MBC`를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는 임원인사와 함께 공정방송 회복과 프로그램 제작지원 강화, 조직 슬림화, 뉴미디어 디지털 사업 강화를 목표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보도본부 내에 탐사보도부를 신설하고, 해체됐던 교양제작국을 시사교양본부로 격상해 다시 만들었다.

또 뉴스콘텐츠센터를 설치해 영상취재부의 기능을 부활시켰고 프로그램 제작본부는 사장 직속 조직으로 개편했다. 박병준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