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의 마지막 장을 남겨놓고 있는 12월, 올 한 해를 되돌아본다. 내 아이가 선거권을 가지게 되는 미래의 역사책의 2017년도는 다양한 집단의 정치집회와 대통령 궐위로 인한 재선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무엇보다 우리들의 ‘정치’에 대한 ‘목소리’를 어느 때보다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 한 해이다.

정치에 대한 목소리를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보다 ‘투표’이다. 선거 때마다 후보자와 공약을 확인하고 나의 생각과 가장 유사한 후보자에게 내 한 표를 던지는 일이 가장 핵심적이다. 하지만 일상적인 표현의 방법은 바로 ‘정치후원금’이다. 투표는 그 시기에만 목소리를 보여줄 수 있지만, 정치후원금은 평소에는 공약이행에 대한 지지를 보여줄 수 있으며 선거 때에는 지지에 대한 표현이 될 수 있다.

‘정치후원금’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꾸준하게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연말정산 시즌이 되어서야 ‘정치후원금’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지만, 요즘 들어 후보자에 대한 ‘정치후원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더불어, 국회의원들의 SNS를 활용한 이색적인 후원금 홍보방법도 네티즌의 이목을 끌어 단시간에 후원금을 모았다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정치후원금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치후원금 사이트(www.give.go.kr)를 통해 기부할 수 있고 최대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또한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하면 버려지는 포인트로 세액공제효과를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에 대비한 세테크 방법으로도 선호도가 좋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의 목소리가 더 큰 목소리가 되어 ‘정책’으로 이어지는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정치후원금’에 나의 목소리를 담아보자. 더 나은 대한민국을 바라는 거창한 마음이 아니더라도, 나와 내 아이가 살아갈 사회에 작은 발자국을 남기는 마음으로라도 말이다.

류현정 시흥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 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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