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이 킨텍스 지원부지의 활용에 대한 시 행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14일 박 전 의장은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4월 한류월드 내 열공급설비 용지(1만4천727㎡)를 업무시설 용지로 변경하면서 오피스텔 불허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공사의 방침이 주거시설 위주 개발에 제동을 거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한류월드의 이 부지가 주민들의 고용창출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업무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남은 5만5천㎡ 규모의 C4부지에 대해 “건설사가 오피스텔을 짓겠다고 입찰에 응했다가 유찰된 바 있으므로, 고양시도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오피스텔 불허를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호텔 용도인 1만1천770㎡크기의 S2부지를 ‘다온21’에 조성원가로 공급했음에도 호텔 건립 진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E2-2부지(4,058㎡) 호텔 유치 또한 파행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박 전 의장은 시가 지난 11월 28일 E2-2 부지의 용도를 생활형숙박시설로 한다는 공람공고한 것에 대해 “명실공히 호텔로 운영되도록 ‘일반숙박시설’로 허가를 내주어야 했는데 오피스텔로 전용될 수 있는 분양이 가능한 ‘생활형숙박시설’로 허가를 내어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다”며 “지금이라도 분양형 숙박시설이 아닌 ‘일반숙박시설’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박윤희 전 의장은 “시가 부지 매각에만 급급해할 것이 아니라 고양시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고양시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관점에서 킨텍스 지원부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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