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가 제6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나란히 대상을 수상하고, 상금 1천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둘은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합작한 데 이어 이번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도 줄줄이 금메달을 수확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최민정은 “작년 탑플레이어상에 이어 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내년 평창을 찾아 응원해 주시면 더 큰 활약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많은 곳에서 땀 흘리고 노력하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 전체를 대표해서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쇼트트랙 대표팀 모두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고있으니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17세의 나이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서 한국 여자 피겨선수로 처음 금메달을 획득한 피겨 스케이팅의 최다빈(군포 수리고)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이밖에 지난 7월 세계수영선수권 접영 200ｍ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안세현(SK텔레콤)이 최우수상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5천ｍ금메달리스트 김보름(강원도청)이 우수상을 받았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