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열린 의정부 광동고 축구부 창단식에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동고등학교
의정부 광동고가 축구부를 창단했다. 

광동고는 14일 교내체육관에서 선수단과 양승순 교장 및 학교 관계자, 최종길(대한장애인컬링연맹회장) 창단준비위원장, 조관섭 단장,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열었다. 

이번 창단으로 의정부 중등부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의정부는 경민고와 의정부고가 잇따라 축구부를 해체하면서 고등부 팀이 한동안 부재했다. 충의중·발곡중 선수들은 다른 지역 학교로 진학해 운동을 지속했다. 

축구부는 20년 가까이 성남 풍생고 감독을 지낸 조관섭 단장과 2000년 K리그 신인왕 출신의 양현정 감독, 이길호 수석코치, 김희호 골키퍼 코치, 김호빈 피지컬 코치, 랑코 코치, 선수 32명(입학 예정자 포함)으로 구성됐다. 세르비아 출신의 랑코 코치는 저학년을 담당한다. 

선수단은 지난 10월부터 의정부종합운동장과 직동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요즘은 대학팀들과 연습 경기를 하며 조직력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한다. 

양현정 감독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정착시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축구부와 지역 사회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연결고리 역할도 잘 수행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 단장은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2~3년 안에 입지를 굳힐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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