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시재생사업지 68곳 포함
동구 송림·서구 상생·남동 만부·부평 굴포천·동구 화수동 선정
내년부터 50억~100억 국비 투입… 지역색 살린 구도심 개발 본격화

▲ 정부는 14일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추진할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68곳을 확정했다. 인천지역은 5곳을 선정, 내년부터 구도심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국비 포함 총 745억 원이 투입되며 야구테마파크 지역명물 특화거리 등이 조성될 인천시 동구 송림오거리. 중부일보DB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정책 시범 사업 대상지로 인천지역에서 5곳이 선정돼, 내년부터 구도심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68곳을 확정했다.

사업이 선정된 곳은 50억~1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도별 3곳씩 배정된 광역공모 물량은 인천에서 7곳이 경합을 벌였고 동구 송림골(일반근린형), 서구 상생마을(주거지지원형), 남동구 만부마을(우리동네 만들기)이 선정됐다.

동구 송림동 58-1번지 송림오거리 일대에는 국비 포함 총 745억 원이 4년간 투입된다.

복합커뮤니티 센터를 만들어 자생적 지역공동체 활성화하고 야구테마파크, S-I·Mom Zone 조성, 지역명물 특화거리·사계 솔마당 등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공장들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구 석남동 199-34번지에는 총 1천16억 원이 투자된다..

마을공방을 중심으로 인근공장을 연계해 일감을 확보하고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을 통한 마을일자리를 창출 할 예정이다.

철거민들의 집단 이주지인 남동구 만수동 1번지 일원에는 총사업비 362억 원을 3년간 투입해, 주거지 재생과 공영주차장 확보, 국공립어린이집,복합거점 시설 등 마을 인프라 시설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중앙공모에는 부평구 굴포천 주변(중심시가지형), 동구 화수정원마을(공공기관 제안형)등 2곳도 재탄생된다.

과거 인천 경제 중심지였던 부평동 65-17번지 일대에는 총1천576억 원이 투입돼, 지상 20층 규모의 혁신부평 허브가 신축되고 창업 공간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부평구청 주변 먹거리타운 경관 특화와 주차장 조성을 통한 상권활성화 사업 등 추진된다.

노후화된 공장 지역 배후지였던 동구 화수동 7-36번지는 인천도시공사가 전담해 총193억 원을 투입해, 공·폐가를 활용한 임대 주택과 골목길 개선, 공동 텃밭 조성 등 상생 마을 사업이 진행된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일부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시재생센터 미개소와 주민참여 유도, 전문가 양성 등 준비 부족으로 지속가능 발전이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도 아직 남아있다.

뉴딜 사업에 선정되더라도 3년~5년 지원 받을 수 있는데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주민 참여와 지역 전문가 양성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와함께 주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도시재생센터도 여전히 개소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내년 뉴딜 사업 공모는 상반기 중 진행되므로 신규사업 발굴과 탈락한 사업에 대해서는 보완 후 재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