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전체 학교의 ‘학교 민주주의 지수’가 지난해보다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자율과 자치의 학교 문화를 만들고자 각급 학교의 문화, 제도, 민주시민 교육 등의 수준을 계량화한 수치인 학교 민주주의 지수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9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2천431개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학교 문화, 학교 구조, 민주시민 교육 실천 등 3개 영역으로 구분돼 교직원은 30개 문항, 학생·학부모는 23개 문항에 각각 참여했다.

학교 문화 영역은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 등과 관련된 내용이, 학교 구조는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제 구축 등이 포함됐다.

또 교육 실천 영역에서는 교육과정을 비롯한 학교 안팎과 연계한 민주시민 교육에 관해 물었다.

조사 결과 올해 경기도 전체 학교 민주주의 지수는 77.5점으로 지난해 76.3점보다 1.2점 높게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84.2점으로 가장 높고, 초등학교 81.3점, 중학교 75.8점, 고등학교 71.6점, 특수학교 79점이었다.

학교 유형별로는 혁신학교가 79.8점으로 가장 높고, 혁신공감학교, 일반학교 순이고, 교육주체별로는 교직원이 83.7점으로 가장 높고 학부모, 학생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에서는 교육공동체가 스스로 학교문화를 진단하고,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에서는 정책을 마련해 학교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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