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는 다양한 영역에서 구민의 성별 차이를 고려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재)인천여성가족재단에 의뢰, ‘2017 부평 성 인지 통계’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2017년 부평 성 인지 통계’는 인구, 가족, 보육, 교육, 경제활동, 건강, 안전 등 11개 영역 361개 지표로 이뤄져 있다.

특히 주요 통계지표를 인포그래픽으로 구성, 쉽게 성 인지 통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통계자료는 성인지 정책 수립과 성별영향분석평가 및 성인지 예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2017 부평 성 인지 통계’에 따르면 부평구의 합계 출산률(가임여성 15세~49세 1명이 낳는 평균 출생아수)은 2015년 기준 1.18명으로 전국평균 1.24명보다 낮아 이를 반영한 성평등 관점의 저출산 정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녀 모두 높아지고 결혼에 대한 견해 또한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비율이 2015년 기준 여성이 26.6%고 남성은 20.8%다.

노후세대 부양책임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정부와 사회, 지자체’가 책임져야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1.6%, 58.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향후 이 같은 가치관을 고려해 가족 및 돌봄 정책을 세워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구 관계자는 “‘2017 부평 성 인지 통계’는 주요 생활영역에서 나타나는 성별 특성 및 격차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이를 부평의 다양한 정책 영역에 활용,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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