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평화복지연대(이하 연수평복)가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온 연수구의원들의 공개 사과와 함께 연수비용 환수를 촉구했다.

연수평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수구 이재정, 이강구, 정지열, 박현주, 김준식 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부당하게 사용한 연수비용 전액을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의원은 지난 4월 27일부터 대통령 선거일인 5월 9일까지 13일간 해외연수를 간다며 250만원을 지급받은 뒤 딸의 졸업식에 참석했다.

이강구 의원 등 4명은 H 여행사를 통해 지난 5월 12부터 20일까지 219만원짜리 패키지 관광여행을 다녀오며 애초 제출했던 연수계획과는 다른 일정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의회는 해외 연수 논란이 일자 자성의 조치라며 내년 국외 연수 비용을 전액 삭감했다.

연수평복은 “해외연수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연수비용을 환수해야 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해외연수 관련 자치법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같은 조치를 행하지 않는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심판받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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