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대교에서 축산관계차량을 거점소독하고 있다. 사진=강화군청

인천 강화군은 철새 유입철을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 수위를 높인다고 20일 밝혔다.

강화군은 지난 10월부터 AI 방역 총력대응책을 마련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전북 고창 AI 발생 심각단계에 맞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군은 현재까지 AI 비발생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AI가 지속적으로 철새로부터 발생해 왔고, 강화 전지역에 철새가 유입되고 있어 군은 어느 때보다 선제적 대응 조치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은 AI 차단방역을 위해 주요 진입도로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축산농가의 철새도래지 방문을 금지하고, 방역홍보, 광역방제기 철새도래지 소독, 가금농가 전화예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농가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소독약품 및 소독실시기록부를 배부하고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AI 검사 및 점검을 실시하는 등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농가에 대해서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소독약품과 생석회 배부, 현수막 설치, 철새 유입방지 시설 설치 등 AI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판매를 금지하고, 광역방제기를 이용한 주요 철새도래지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군은 고병원성 AI 발생에 대비해 공무원, 농축협, 민간인 등 살처분에 동원될 인력과 장비 및 물자를 이미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교육과 백신접종도 모두 마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AI는 질병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 차단방역이 중요하다”며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해 철새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닭 방사 사육은 금하시기 바란다”며 “농장 출입자와 차량에 대해 철저히 소독하고, AI 등 질병 의심 시 즉시 가축방역기관(☎032-930-4532)으로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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