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밀리-컬처노믹스타운, 송림골 사업' 선정지역인 송림현대상가구역 전경 사진=동구청

인천 동구는 1990년대 인천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감소와 산업쇠퇴, 건축물 노후화 등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다.

이처럼 낙후된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동구는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상황이란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난 동구는 굴하지 않고 대표적 상권이 위치하고 있는 송림오거리 주변지역을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창출하고자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패밀리-컬처노믹스타운, 송림골 사업’을 참여시켰고, 최근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만들었다.

특히 지속가능한 지역 및 골목상권을 보호하고자 자체적으로 사업부서 내 TF팀을 구성해 사업구역 내 상가와 주택을 개별 방문하며,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안내·홍보, 설문조사 등 상생협약 체결을 위한 지역주민들과 함께 협조도 하고 있다.

송림오거리 주변 ‘패밀리-컬처노믹스타운, 송림골 사업’은 745억원 규모가 4년 간 투입되는 대단위 도시재생프로젝트다.

구는 사업을 통해 ‘지역명물 특화거리’, ‘사계 솔마당’ 등 원도심의 매력적인 도시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의 기본방향도 주민주도의 자생적 지역공동체 활성화, 가족중심의 지역상권 활성화, 원도심의 매력적인 도시공간 창출을 목표로 했다.

문화·상업·교육·행정이 융합된 도시 동구를 지향했고, 빈집을 활용해 공원과 녹지를 조성하고, 유휴·노후상가에 지역 내 사회적경제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시설물 정비사업비 지원을 통한 상권 활성화, 스마트시티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아이템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요구하는 주요 핵심개념들이 모두 반영돼 있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선정으로, 향후 지역주민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특색 있는 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지역의 공동체가 살아나고 상권이 활성화되는 등 일자리가 창출되는 도시재생의 선진모델 구축과 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과의 소통으로, 사업으로 인한 둥지 내몰림 현상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주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동구는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 내년 초 주민공청회 및 의회의견 청취를 거쳐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의 활성화계획 승인을 통해 총사업비 및 국비지원액이 확정되면, 지방비 매칭 등 예산확보 후 실시설계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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