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고림동 일대에 추진 중인 용인국제물류단지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물류단지 실수요 검증을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실수요 검증은 투기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4년 물류단지 총량제를 폐지하고 도입한 절차로, 물류단지 입지 수요의 타당성과 사업자의 사업수행능력 평가 등을 거쳐 물류단지 조성 적합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번 국토부 실수요검증을 통과함에 따라 경기도 사업 승인 절차를 거치면 물류단지 조성공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용인국제물류단지는 처인구 고림동 산28-6번지 일대 96만8천411㎡에 조성될 예정이다.

KT&G, 퍼시스, GS건설, 스페이스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용인중심)이 3천억 원을 투입해 물류단지시설, 지원시설, 공공시설, 주거시설 등을 개발한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는 KT&G, 퍼시스 외에 패션그룹형지, 서울패션 공동 브랜드 사업협동조합등 11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애초 용인국제물류단지 조성에 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지난해 4월 용인시와 투자유치협약을 맺은 미국의 글로벌 다국적투자사는 1년 넘게 실수요검증 절차가 길어지면서 투자의사를 철회했다.

김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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