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만공사를 비롯,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상공회의소, (사)인천항발전협의회, (사)한국선주협회 인천지구협의회,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인천항도선사회, (사)인천복합운송협회, 인천시물류창고협회 대표들이 양질의 고용 증대 창출을 위해 '인천항만가족 한마음 공동선언' 협정서를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항만공사

올해 인천항이 개항 이래 최대 물동량을 달성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연내까지 30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PA는 27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해양수산부,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300만TEU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인천항의 300만TEU 물동량은 지난 2005년 100만TEU 달성, 2013년 200만TEU 돌파 이후 4년만에 이뤄냈다.

100만TEU를 기점으로 돌파 시점이 8년에서 4년으로 절반 단축됐다.

인천항 물동량 증가는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이어졌다.

인천지역 총생산 대비 항만물류산업 비중은 33.8%를 차지하고 1만TEU당 6.45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300만TEU를 달성하면서 1천92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낸 것으로 IPA는 분석했다.

IPA는 300만TEU 돌파 원인으로 화물처리능력 향상, 항로 확대, 국내외 마케팅 활동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화물 처리능력 향상으로 물동량 증가율 고공행진

올해 초 인천신항 내 선광터미널(SNCT)은 선석 1개와 컨테이너를 보관하고 인수할 수 있는 야드를 추가로 개장했다.

이어 지난달 신항 내 한진터미널(HJIT)도 전면 개장하면서 신항은 완전 가동에 들어갔다.

IPA 분석 결과 지난해 매달 평균 20만TEU의 물동량 실적은 올해 25만TEU로 25% 이상 증가했다.

▶세계로 컨테이너를 보낼 수 있는 항로 확대

인천항 기항 항로는 현재 총 49개로 IPA 출범해인 2005년 26개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항로 서비스 확대로 화주와 포워더(운송대행업체) 등 이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물동량 증대에 주효했다.

실제 인천항과 동남아 주요국가 간의 물동량은 11.0% 늘어났다.

중동항로는 1항차당 물동량이 67.4% 증가했으며 미주항로도 72.5% 늘어나는 등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적극적인 국내외 마케팅 활동

IPA는 배에 화물을 싣는 화주와 포워더 회사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전개했다.

수도권과 교역량이 많은 지역 내 고부가가치ㆍ대량화물을 조사한 뒤 해당 화물을 수출입하는 화주와 서비스를 보유한 선사를 연결했다.

그 결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대두(콩) 1만t(550TEU 분량)과 오렌지, 주정박, 목재 등 미국산 수입화물을 유치했다.

인천항은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25년까지 연간 4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세계 30위권 항만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남봉현 IPA 사장은 “이번 300만 TEU달성은 인천항 가족모두가 흘린 땀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며,"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진정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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